Pacific Asia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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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C Pacific Asia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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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를 보세요!

 

고개를 들어 천장에 전시된 39개의  화판을 보세요.

이 천장의 화판은 약  500여년 전 일본의 불교사찰에 설치되었던 것이랍니다. 만일 여러분이 불교
신자라면 여기 그려진 불상들이 각각 조금씩 틀리기는 하지만 모두 한 분 즉 관세음보살을 묘사하고
있다는 것을 아실겁니다. 보살은 부처와 같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렀으나 해탈을 미루고 이 세상에서
저희와 같은 중생이 깨달음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분이랍니다. 이 중 가장 널리
알려진 보살은 일본어로는 가논, 범어로는 아발로키테쉬바라로 불리는 관세음보살입니다.

다른 종교와 마찬가지로 불교는 신자들이 순례여행을 함으로써 그들의 신앙심을 더욱 돈독히 할 것을
장려하였답니다. 1000여년 전 일본에서는 전국의 유명한 불교 사찰을 여행하는 것이 널리
성행되었는데 이중 33 또는 34개 사찰은 더욱 많은 순례자들에게 사랑을 받았고 순례자들은 각
사찰에서 만들어진 관세음보살상을 모음으로써 자신의 순례여행을 기록하였답니다.

이 천장의 화판은 각 사찰의 관세음보살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일부에는 사찰의
이름과 번호가 있는 것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이 화판이 처음 만들어 졌을 때는 아마도 순례지에 있는
100개 사찰 모두의 화판이 함께 설치되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 천장을 보시면서 여러분들도
일본으로 가상의 순례여행을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