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cific Asia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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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도자기와 황실의 지원

 

다른 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듯이 중국의 황실에서 쓰인던 그림, 의복, 장신구, 가구, 도자기 등은
황실의 권위와 권력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황실 소장품을 제작하는데는 최고의 장인과
화가들이 고용되었으며 그에 들어간 비용은 당시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황실의 위엄과 권력은
웅장한 규모, 값비싼 재료, 완벽한 장인의 손길 등을 통해서 엿볼 수 있는데 특히 중국 황실에서
사용되던 도자기는 이러한 면모를 한눈에 가늠하게 하는 좋은 예입니다.

기록에 의하면 강서성 동북부에 위치한 정더전시는 이미 한나라 시대부터 시작하여 1700여년 간
황실을 위한 도자기를 생산하였다고 합니다. 황실가마에는 도자기의 황실 배급과 그 질을 엄격히
통제하기 위하여 정부에서 직접 관료들이 파견되었는데 이 전시 케이스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정더전에서 만들어진 도자기는거의 완벽에 가까우며 섬세한 문양이 아름답게 표면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그 문양을 살펴보면 황실을 상징하는 용과 봉황 등이 자주 나타나며, 상서로움을
나타내는 각종 식물과 동물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도자기는 그 바닥에 황제의 이름이
있어 어느 재위에서 생산되었는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명나라 말기에는 잦은 만주족의 침략과 내전으로 사회가 어수선한 관계로 정더전의 작업량이 매우
미비하였습니다. 그러나 이후 청나라 황제들은 자신들의 권위와 안목을 알리고자 정더전의 도자기
생산을 극대화시켰는데 이는 만주족인 청 황제들이 이전의 중국 황제들이 즐기던 도자기를
즐김으로써 자신들의 정당성을 인정받고자 하는 의도에서 비롯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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