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cific Asia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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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장례문화

 

수백년전에 존재했던 장례문화는 현대인에게 고대사회의 가치관 또는 신앙 등에 대하여 배울 수 있는
귀중한 자료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밍치라고 알려진 매장품은 중국 한나라의 사람들이 사후 세계를
이생의 연장선으로 믿고 있었음을 알려줍니다. 밍치는 식기, 장식품, 곡예단, 애완 동물 등 그 종류가
다양하며, 그 크기와 재질이 각기 다른 것을 보면 이러한 관습이 상류층에만 한했던 것이 아니며, 사회
전반에서 행해졌음을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이생에서 즐겨 사용하였던 물품이나 애완동물을 본뜬 조각품을 함께 매장하는 것은 사후세계가 이생과
비슷할 것으로 믿었던 한나라의 정신세계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친근한 물품을 죽은 이에게
제공함으로써 그 넋을 기리고 영혼을 다스리고자 하는 이 관례는 효행을 통하여 조상과 원만하고
바람직한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유교사상과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을 것입니다. 밍치는
한나라에서 시작되어 당나라 시대까지 계속되었는데 대부분 저온에서 구운 도기로 때로는 안료와
광택제를 사용하여 마무리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전시실과 맞은편의 스누칼 전시실에서 볼 수 있듯이
행낭을 잔뜩 실은 낙타, 폴로경기에 임하는 선수, 주인을 기다리는 말, 곡예단 등 죽은 이를 내세에서
잘 보행하고 즐겁게 하기 위한 목적에서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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