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cific Asia Museum

46 North Los Robles Avenue
Pasadena, California 91101
Open Wednesday through Sunday 10am to 6pm

돌로 빚은 힌두신

이 조각은 힌두신의 하나인 비슈누가 그의 이동수단인 가루다의 어깨에 앉아있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는데 비슈누는 목걸이, 팔찌등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네 개의 손은 각각 그를 상징하는
물건을 들고 있는데, 높이 들려진 왼손은 고둥을, 윗쪽 오른손은 챠크라를, 아래쪽 왼손은 연꽃을,
그리고 아래쪽 오른손은 무기인 전곤을 들고 있습니다. 반은 인간 반은 독수리를 연상시키는 새의
모습을 하고 있는 가루다는 새의 부리와 날개 그리고 사람의 팔과 다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비록
석상은 긴 세월로 인하여 그 표면이 많이 낡고 무뎌져 있지만, 아직도 이 조각은 보는 이로 하여금
위대한 신 비슈누의 힘을 가늠할 수 있게 하는 위엄이 보여집니다. 비슈누의 발은 가루다의 두
손으로 가볍게 떠 받혀져 있어, 마치 금방이라도 주인의 명령 하에 날아오를 준비를 하는 듯 보이며,
비슈누와 가루다의 엄숙한 표정은 그들의 권위를 표현하는 듯 합니다. 조각 스타일과 특징으로
미루어 보아 이 석상은 인도네시아의 자바 중부 지역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이는 이슬람교가
주 종교인 인도네시아 사회에 한때는 힌두교가 전성기를 이루었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